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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KW BY ILKWANG LIGHTING · WE MAKE LIGHT · 1962



ILKW BY ILKWANG LIGHTING · WE MAKE LIGHT · 1962



일광전구 : 빛을 만들다


︎︎︎PRODUCT  ︎︎︎CREATOR : ILKW IDEA

일광전구 : 빛을 만들다
(60년된 전구회사는 어떻게 리브랜딩에 성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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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Name : 일광전구 : 빛을 만들다 (60년된 전구회사는 어떻게 리브랜딩에 성공했나)
Size : 130 x 189 x 20mm
Publishing : BOOK JOUNALISM
Printing : 재능인쇄

















일광전구의 제품은 전기용품에 관한 KC 안전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무인증 유사상품에 주의하세요.



 ▶ 책소개 :

국내 유일의 백열전구 제조사
60살 일광전구는 어떻게 리브랜딩에 성공했을까

헤리티지를 훼손하지 않고
피보팅에 성공한 과정을 조명하다.

일광전구가 만드는 백열전구는 촛불에 가장 가까운 광원이다. 1962년 대구에서 설립된 일광전구는 60년째 백열전구를 만들어 왔다. 2000년대로 접어들며 LED가 보편화되면서 전구 수요가 급감했지만, 일광전구는 여전히 백열전구를 만든다. 백열전구만이 줄 수 있는 고유한 감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일광전구는 장식용 전구로 전구 사업의 명맥을 이어 가는 동시에, 전구 회사에서 조명 기구 회사로 피보팅하고 있다. 아날로그의 상징인 백열전구부터 2021년 연말에 출시해 베스트셀러 조명이 된 스노우맨까지, 그들은 어떻게 헤리티지를 해치지 않고 리브랜딩에 성공했을까. 일광전구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뷰는 2022년 9~10월 대구와 서울에서 진행됐다.

책은 5부로 구성된다. 1부 ‘라이트’는 일광전구의 60년 역사를 다룬다. 2부 ‘리브랜딩’은 핵심 제품과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다룬다. 3부 ‘제품’에서는 제품의 기획, 개발 단계를 살펴본다. 4부 ‘디자인’은 조명 기구를 디자인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5부 ‘마케팅’에서는 마케팅 방향과 협업 사례, 향후 계획을 전한다.

반세기 넘게 한 가지 물건을 만들어 온 사람들이 다른 물건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구와 조명 사업은 비슷해 보이지만 제작과 유통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일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왜 변화를 택했을까.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무엇을 바꾸고 있을까. 오래된 것이 낡은 것은 아니다.


▶ 목차 :

- p.7 : 들어가며
- p.9 : 라이트, 일광전구는 어떻게 시작됐나
- p.57 : 리브랜딩, 리브랜딩은 어떻게 진행됐나
- p.109 : 제품,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 p.153 : 디자인, 제품은 어떻게 디자인되나
- p.207 : 마케팅, 일광전구는 어떻게 소통하나
- p.255 : 마치며
- p.257 도판


▶ 저자 소개 :

북저널리즘이 만드는 브랜드 인터뷰 시리즈다. 좋은 물건을 엄선하고, 물건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다. 북저널리즘은 2017년 서울에서 출판물로 시작해 디지털, 정기 구독, 커뮤니티, 오프라인으로 미디어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 책 속으로 :

우리가 전구 회사에서 조명 기구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방침과 맞물리면서 전구 생산은 중단하지만, 본질은 안 없앱니다. 일광전구만큼 다양한 전구류를 보유한 데가 없어요. 전구를 가장 잘 알고, 광원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다양한 광원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본질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p.13

색온도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는 형광등 색을 주광색(晝光色)이라고 부릅니다. 주광색은 말 그대로 풀이하면 햇빛의 색상이에요. 사실 햇빛 색에는 백열전구가 훨씬 더 가까워요. 노란빛이 나잖아요. 그런데 전구는 그냥 전구색이라고 하죠.
- p.29

백열전구가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백열전구만 줄 수 있는 매력과 감성이 있습니다. 백열전구는 사람을 예쁘게 만들어요. 백열전구 불빛 아래와 LED 불빛 아래는 완전히 다릅니다.
- p.33

그래도 그 색을 못 만듭니다. 사람의 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LED를 2700K로 만들어도 자연에서 나오는 불빛하고 느낌이 다릅니다. 작동하는 방식이 다르거든요. LED는 전자파예요. 플러스, 마이너스 전자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만드는 불빛입니다. 반면 백열전구는 천연 금속인 텅스텐에 열을 가해서 만들어 내는 불빛입니다. 모닥불하고 원리가 비슷합니다.
- p.33

정부에서 백열전구를 그만하라고 하니 내 업을 다시 정립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왜 전구 회사를 계속해야 하는지, 이런 의문에 부딪혔거든요. 그때 집중적으로 고민해서 회사의 미션과 비전, 코어 밸류를 재정의했어요.
- p.43

패키지에 들어가는 정보를 소비자가 습득하는 순서대로 배치했어요. 패키지 전면에는 로고와 사진만 넣었어요. 박스를 돌리면 제품명과 볼트, 와트 정보가 나와요. 한 번 더 돌리면 세부 사항이 나오죠. 소비자가 제품을 만나고 보는 순서에 따라 정보를 배치했죠.
- p.66

회사의 마인드를 바꿀 수 있는 문구가 필요했어요. 당시 구성원들은 전구를 만드는 공장에 다닌다는 느낌이었어요. 백열전구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일깨우는 게 브랜드 리뉴얼의 핵심이었죠. 그래서 우리는 전구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빛을 만드는 회사라고 한 거예요. 빛에는 희망의 개념도 있잖아요. 우리는 희망을 만드는 거예요.
- p.70

어느 조직이든 불만은 있고 한 번씩 문제도 생깁니다. 하지만 이야기하면서 푸는 거죠. 저희는 최근에 입사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20년 가까이 일한 분들입니다. 30년 넘게 근무한 분도 있고요. 오랜 시간을 본 사이잖아요.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래도 의견 충돌이 있으면 그 부분을 또 이야기합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죠
- p.105

아이폰이 등장한 2007년을 기준으로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이전에는 오래된 회사가 노하우도 많고 유통망도 촘촘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좋으니까 세상의 중심이었어요. 아이폰이 등장한 뒤로는 오래된 회사라고 회사가 존속하나요? 오래된 회사라고 좋은 회사인가요? 디지털 자체가 역사가 짧잖아요. 역사와 큰 관계가 없어요. 회사 역사가 길고 짧은 것보다는 시대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가, 이게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아날로그 양산 회사가 디자인 제품을 만든다는 게 재미있지 않습니까? 많은 고객이 전구 회사가 디자인도 하네, 이러면서 이야깃거리가 되는 거죠. 결국 일광전구의 역사예요. 60년 역사를 그렇게 이야기하는 겁니다. 디자인만 탁월하다고 해서 이야기가 되는 건 아닐 거예요. 우리 회사에 좋은 스토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 p.143

조명 기구는 따스함과 애틋함을 주는 제품이에요. 이런 제품이 가져야 하는 디자인 랭귀지가 있어요. 예를 들어 차갑고 날카로운 제품은 모서리에 손이 베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조명 기구는 그렇게 디자인하면 안 돼요. 형태도 마찬가지예요. 시각적으로 긴장감 있는 형태를 피해야 해요. 스탠드가 위태로워 보여도 소재를 잘 써서 아래를 무겁게 만들면 안 쓰러지겠죠. 이런 걸 혁신이라고 하지만, 조명 디자인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아요. 안정적인 느낌을 만들어야 해요. 보다가 스르르 잠들 수 있는 편안함이 필요한 게 조명 디자인이에요. 소재나 모서리 처리도 굉장히 따뜻해야 해요.
- p.163

롱라이프 디자인은 성별에 따른 특징을 지니지 않아요. 중성적인 디자인을 하는 거죠. 특정 세대나 성별을 타깃으로 한다는 건 더 적게 더 한시적으로 쓰인다는 이야기예요. 그 반대라면 누구나 쓸 수 있고 오래가는 거니까 저희 디자인이 다 그 방향으로 가는 거예요.
- p.164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가 제창하는 철학 중 하나가 메타포예요. 사물을 보고 연상하게 하고 상상하게 만드는 게 좋은 디자인이라고 했죠. 이름마저도 제품에 대한 경험을 재미있게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우리에게는 어릴 때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했던 행복한 추억이 있잖아요. 그 추억을 담아서 스노우볼과 스노우맨이란 이름을 붙였어요.
- p.197

게임으로 치면 치트키를 쓰는 거죠. 헤리티지를 등에 업고 있잖아요. 마케팅적으로 소구할 수 있는 좋은 지점이죠. 반대로 생각하면 저희 경쟁사들이 헤리티지 없이도 이렇게 잘하고 계시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제품의 상세 페이지에 보면 브랜드 소개란이 있어요. 거기에 회장님 사진이 항상 들어가요. 일광전구공업사 시절에 버스를 빌려서 야유회를 가셨는데, 버스에 현수막을 걸고 사진을 찍었어요. 그 사진 한 장이 어마어마한 헤리티지예요.
- p.220

저희가 지금 디자인, 품질, 마케팅 등 다양한 면에서 하이엔드를 지향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어포더블(affordable)한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신발이라면 컨버스 같은 거죠. 브랜드의 가치가 높으면서도 소비자가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예요.
- p.222

백열전구 직접 생산을 종료하지만, 그게 전환점이 될 겁니다. 저는 마라톤을 좋아합니다. 달리다 보면 제일 힘든 게 맞바람이 칠 때예요. 맞바람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돌아서는 겁니다. 역방향에서 순방향으로 바뀌는 거죠. 2022년은 저희 조명 기구의 시작입니다. 바닥까지 왔다가 이제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 p.252


▶ 출판사 리뷰 :

일광전구는 1962년 설립 이래 60년간 백열전구를 만들어 왔다. 그 사이 백열전구는 아날로그를 상징하는 물건이 됐지만, 그들이 처음 전구를 만들었을 때 그들은 스타트업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스타트업이다. 60년 만에 만난 일광전구는 전구 회사에서 조명 기구 회사로 피보팅하고 있었다.

그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명 기구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공유했지만, 속도와 방법은 저마다 달랐다. 의견은 분분했고 자주 부딪혔다. 정제되지 않은 아날로그의 생기가 있었다. 신뢰 속에서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충돌하고, 해법을 찾고, 실행하고,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보다 더 스타트업다운 곳이 드물다.

60년 된 회사인데 6개월 후 모습을 짐작하기 어렵다. 몇백 원짜리 전구를 팔면서 그 옆에서 몇십만 원짜리 조명을 함께 판다. 고집스럽지만 기회를 포착하면 민첩하게 방향을 바꾸고, 다시 고집스럽게 이어 간다. 일광전구의 헤리티지는 60년 역사에 있지 않다. 치열하게 부딪는 지금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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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kwang Lighting has continually dedicated to our passion
for creating light with craftsmanship.


Daeun Jeong, Dagyeol Lee, Dongjun Lee, Daeun Kwon, Gidon Hong, Gihwa Kang, Hongdo Kim, Hwanhee Jo, Hojin Kim, Jeonghee Lee, Kangrok Le, Minki Kim, Myunghoon Jung, Sooyoung Hong, Siyeon Kim, Sunghun Park, Seunggeol Kang, Somang Lee, Sonju Won, Taeyoung Kim, Minhyuk Cho, Kyungsik Choi, Wooyoung Choi, Euna Kang, Youngha Kim, Yeonhui Lee, Yunju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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